3년만에 오래된 친구들을 보았다 한 친구가 나에게 " 요즘 왜 사진 안찍어? " 라고 물었다 사느라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 친구 말 한마디에 순간 대답하지 못했다 26살이후로 그렇게 달고살던 사진생활을 끝냈다고 표현해도 될만큼 찍지 않았다(현재 30..) 사실 내 감수성이 그대로 나온 사진들을 담아내는게 취미가 되었던 계기가 무엇이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아주 어렸을때부터인데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사진을 보고있으면 내가 본 시각 그대로 보정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말..딱 내 이야기 같은데, 그 이후로부터 내가 시선이 멈췄다 싶으면 사진을 찍었고 학교가 방학을 하면 한번씩 혼자 나가 풍경을 담아왔고 혼자있는 시간도 즐겼다 나와의 시간이었던거 같다
한번은 찍으면서 그런질문도 들어본적 있다 넌 사진찍을때 어떤걸 중요하게 생각해? 각도는 어떻게 맞춰? 그런 생각은 해본적 없다는게 내 대답이었다 그냥 시선이 멈춰지는 그대로를 내가 앞으로도 이때를 추억할수있게 그대로 담고 보정하려고 노력해 내 시선이 멈춘 바로 그 장면 그대로.
그 당시 했던 네이트온이라는 메신저로 주고받았는데 친구에게 대답이 되었을진 모르겠다 이렇게 남겨두니 이런 게시글도 적을 수 있는거 같다 이 많은 풍경들 만화적 배경으로도, 시각적인 표현으로도 그릴 수 있을정도로 성장하고싶다
기승전 만화같긴 한데..불태우고 싶은거 같다 열심히 찍은 풍경사진들과 그때 그 순간 일상적인 사진들도 만화 그릴때 쓰려고 찍어두고 아직도 보관하고 있었나 싶을정도니 말이다
'- family,friend > 동거동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떨결에 리폼,바느질 (1) | 2022.12.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