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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everything 22

봉숭아 물들어가는 과정

2022년 4월 시작. 4월 초- 걸칠것없이 와이셔츠 한장만 입어도 좋은 날이었다. 스물아홉에 강남에 이렇게 왔다갔다 바쁘게 다닐지 몰랐는데.. 인생 정말 모르는거 같다고 느꼈다 이날 만화학원에 처음 등록하던 달이었고 수업을 받을수록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늦은나이일텐데 하면서 두렵다가도 배울수록 점차 그런생각들은 이상하리만큼 사그라들었다 몇주를 도형에 명암만 집어넣었다 그리고 어느날 만화적인 눈을 그리라고 하셨을때 믿기지않을정도로 기쁜감정이 들었다 '드디어..' 라는 생각이. 부끄러운 수준이었지만 마음이 너무나 기뻤다 내가 정말 만화를 배우러 왔구나. 시작하려고 하는구나 하고말이다 아무래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실감이 났던거 같다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정교하게 완벽하게 잘 그리고 싶었다 온..

나 만화가가 되고싶어

확 신 자라오면서 모두들 많은방황을 하며 삶을 알아간다하지만, 잘 섞여져 사는듯 하다가도 매번 큰 탈이나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고민하는 내가 서있었다 영 살아가는데 직업뿐만 아니라 삶에 잘 정착하지 못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많은 친구들도 정리하는 지경까지 왔고 그중 무얼하며 나이가 드나? 색깔자체를 참고살기 힘든 스타일인데..하며 우리 모두가 한번씩은 고민했던 직업에 대한 생각이 날 짓누르곤 했다 ​ 어린아이인 내가 아니라 성인이 된 지금마저도 각자 주어진 환경이 있는데 이만큼이나 자라도, 아니 자랄수록 어느정도의 타협이라는걸 배우고 싶지 않은건가? 싶을정도로 무모하게 꿈을 꾸고 살고싶었던거 같다 ​ 그러다가 이런 나도 움직일수 있는 것. 내 마음 한켠에 있던 정말 낡고 작은방을 열고서 알게 되었다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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